파에 숙청여풍 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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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9일UPI=연합】「폴란드」공산당은 자유노조의 강력한 내정개혁요구에 따라 부정부패 및 경제실책와 관련, 고위관리들을 숙청할 것이며 전공산당 제1서기「에드바르트·기에레크」를 재판에 회부할지 모른다고「폴란드」보도기관들이 9일 시사했다.
「풀란드」보도기관들은 숙청이 빠르면 10일「폴란드」의회 개회와 때를 맞추어 시작될지 모른다고 암시했는데 의회는「보이체흐·야루젤스키」수상이 제안한 비상경계조치를 논의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숙청및 개편의 징후는 의회개혁 및 「그다니스크」시의 「래닌」조선소에서 열리는 노동자들과 공산당 제1서기「스타니스와프·카니아」간의 회담과 때를 같이하여 나온 것이다.
「바르샤바」의「치지에·바르샤비」지는 이미 전건설상「아담·글라주르」와 전건설공업성관리가 부정부패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보도하고 전당 제1서기 및 전수상 「피오트르·야로세비치」 가 「폴란드」의 경제실책과 관련, 재판에 회부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이 신문은 「비드고슈치」시의「가제타·프모르스카」지와 한 당 관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폴란드 검찰당국이 「야로셰비치」의 책임소재를 캐기 위해 예비조사에 착수했으며 아마도 경제정책 과정에서의「기예레크」의 책임을 따지기 위해 그의 실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검찰당국은 일단 조사가 시작된다면 기소와 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부대변인은 이 보도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편 관영 PAP통신은 지간 8개월간 250여명의 관리들이 해임 되었는데 이 가운데 각료 20명 부상급 30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하고 경제개혁계획의 시작과 함께 더 많은 개편이 예상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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