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노조 민주화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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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쿠레슈티(루마니아) 8일AP=연합】「루마니아」공인노조전국총회는 8일▲노조의 민주화▲노동자 생활여건의 개선▲국내외 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 증대▲노동자 자율관리추진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들을 채택하고 3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 결의안들은 「루마니아」의 7백만 노조원들에게 정부와 공산당 지도자들이 노동자들의 문제들을 인식하여 공식적 정책 범위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서방 업저버들은 말했다.
「루마니아」 노조총회는 노동자들이 공산정부과의 대결을 통해 전례없는 양보를 얻어낸「폴란드」사태에 자극받은 것으로 이곳 외교관들은 분석했다.
「루마니아」공산당기관지「신테아」지는 이번 노조총회에서 『많은 발언자들이 지방노조들의 강화와 전반적 노조활동수준의 앙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노조총회에서는 노동자들이 생활수준향상을 위해 일할 것을 결의했으며 「루마니아」공산당 중앙위에 보낸 서한에서는 노조가 국민들의 국내외정책 참여 증대를 자극하고 노동자들의 자율화를 촉진할 것을 약속했다.
노조총회결의안은 또 그들의 활동을 보다 민주화시켜 토론과 협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노조와 당의 외교경제정책을 『전폭고수』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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