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에 강한 새 볍씨 5품종 백5톤 반입|농진청개발 북서 시험생산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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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농촌진흥청이 육성해 지난겨울「필리핀」에서 증식된 다섯가지의 신품종 볍씨 1백5t이 7일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번에 증식돼 들여온 종자는 통일계인 이리346호, 이리347호, 수원294호와 일반계인 수원308호, 철원29호 등으로 농진청은 지난해 이들 품종을 새로 개발, 종자를 증식하기 위해 국제미작연구소의 협조를 얻어「필리핀」에 가져갔다. 이어 11월21일「라구나」소에 못자리를 설치하고 12월10일부터 17일 사이에 논 4만3천8백평을 빌어 모내기를 했으며 1백10일만에 수확해 들여온 것이다.
이 벼품종들은 냉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으며 생산량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리346, 347호와 수원294호는 도열병과 흰빛잎마름병에 특히 강하다. 수확량은 이리346호가 3백평당 5백16㎏, 이리347호가 4백40㎏, 수원 294호는 4백51㎏이다. 수원308호와 철원29호는 병충해에는 약한 편이나 냉해에는 강하며 수확량은 수원308호가 3백평당 5백4㎏, 철원29호가 5백16㎏이다.
이들 새 볍씨는 각도에 공급돼 종자소독을 한 뒤 읍·면당 3개소씩 총4천6백75개소에 설치되는 품종비교전시포에서의 지역적응성검정과 6백개 시범단지 등 2천4백㏊에 재배하고 내년에는 농민들에게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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