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기 어려워졌다|문닫은 업체 많아 부품생산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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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자동차수요가 점차 늘고있으나 자동차경기의 장기침체로 문을 닫은 부품업체가 많다. 부품부족 때문에 자동차3사의가동률은 23%수준에 머물면서도 차를 제때에 공급하지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의 가격인상설 및 5월초에 끝나는 특별소비세인하 시한및 계절적 요인등으로 주문이 점차 늘고 있으나 부품공급이 어려워 인기있는 「포니」「레코드·로얄」등은 적기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최근 국회의원선거가 끝나 당선된 사람들이「레코드·로얄」을 많이 주문하고 있으나 공급이 제때 안돼 차종에 따라서는 주문후 10일이상 기다려야되는 실정이다.
현대·새한·기아등 자동차3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모두 3백50여개사에 이르지만 이미 상당수가 자금난 등으로 문을 닫고 기술자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여서 정상화 되기에는 많은 시일이 필요한 형편이다.
1·4분기의 3사 차량판매실적은 모두 2만5천4백여대인데 월별로는 1월에 7천8백대,2월 9천4백대, 3월 1만9백대로 특히 3월에는 작년 월간최고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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