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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사립화 꼬집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공립화냐』『사립존속이냐』-.
최근 사학비리로 문제가 된 선인학원 산하 14개 각급 학교의 향방에 대해 일반의 관심이 집중.
이규호 문교부장관은 24일 설립자인 백인엽씨의 국가헌납의사 표명과 재단이사회의 결의가 있은 뒤 경기도에 국립대학이 없는 점을 감안, 선인학원산하 인천대의 국립 화와 나머지 초·중·고교의 공립 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학측은 경기도에 국립대가 필요하면 정부가 대학을 신설하는 것이 정도라며 지난 79년 경기도의 유일한 국립대인 항공대를 10억여원에 팔아 사립 화한 정부가 지금 돈 한푼 내지 않고 사립대학을 국립 화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뿐만 아니라 60만평의 교지에 들어선 14개 각급 학교의 모든 시설이 중앙집중 식으로 돼있어 국·공립으로 나누어 학교별로 재정운영을 할 경우 예산의 낭비가 뒤따를 뿐 아니라 시설분할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또 각급 학교를 모두 국립으로 하자면 매년 들어갈 엄청난 유지관리비와 시절투자비의 정부부담이란 문제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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