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손해 38억 4천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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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교역조건이 나빠지는 바람에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은 38억4천4백만달러나 손해를 봤다.
수출상품의 값은 제대로 올려받지 못한 반면 수입상품의 값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조사한 지난해 교역조건분석에 따르면 수출상품의 평균단가를 수입상품의 평균단가로 나눈 몫인 순상품교역조건은 79년에비해 17.l%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는 5.3%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반해 석유값등 국제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수입단가는 26.9%나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이같은 교역조건의 악화는 78년 4.4분기이후 계속되어 왔는데 수출물량은 늘고 있어도 채산성은 그만큼 나빠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작년의 무역수지 적자는 47억8천7백만달러였었는데 수출입물가가 변동이 없었을 경우로 계산하면 9억4천3백만달러밖에 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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