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미국 기자 참수한 IS 무장대원 신원 파악"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국내정보국(MI5)·국외정보국(MI6)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영국 출신의 '이슬람국가'(IS) 무장대원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밤 고위 정부 관계자가 구체적 인적 사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명 '지하드 존'으로 불리는 처형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유력한 용의자로 런던 서부의 부촌인 마이다 베일에 사는 압델-마제드 압델 배리(23)를 지목했다. 그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로 의심을 받았던 이집트계 무장반군 출신의 아델 압둘 베리의 아들로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래퍼다. 1년 전 집을 떠났으며 최근 참수한 머리를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윗한 적이 있다.

영국 정보 당국에선 매달 20여 명의 영국인 극단주의자들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출국한다고 보고 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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