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씨 세계여기자회의 참석|이영숙씨는 여성경영인회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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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6차 세계여기자 및 작가회의(AMMPE), 제2차 국제여성경영인회의(FOIME)가 나란히 오는 22∼27일「프랑스」「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 참가하는 한국대표 중 김혜영씨(국제문화협회 문화국장)는 24일『세계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여성들의「미디어」에서의 영향』이란 제목의 주제강연을 한다. 이영숙씨(한국 여성경제인협회장)는 27일『한국 여성기업인들의 자금에 관한 문제점과 그 해결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이씨는 한국의 여성기업인들 중 대부분이 전통적으로 남성에 비해 낮은 경제적 지위 때문에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연구를 통해 밝힌다.
그러나 한국여성에게 광범위하게(약70%) 퍼져 있는 계를 통해 은행거래보다 쉽게 자금조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그는 80년 한해동안 계로 오가는 돈이 약 1억2천만「달러」(미화)라고 밝히면서『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 경제발전에 여성들의 계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가까운 장래에 잠재된 산업능력인 여성기능 자는 물론 여성경영자를 양성한다면 세계적인 경제난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세계 여성들이 참여하는 여성은행이 창설된다면 여성경영인끼리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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