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금융시장서10번째로 돈많이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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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0년도 세계금융시장에서 한국은 10번째로 돈을 많이 빌어간 나라였다고「유러머니」지 3월호가 재정특집기사에서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국은 80년중 27건에 총19억 9천 8백 87만「달러」를 빌었는데 이는 79년의 32억 4천 5백 80만「달러」에 비해서는 거의 3분의 1이 줄어든 것이다.
10위안에 든 나라는 ⓛ미국 ②「베네쉘라」③「캐나다」④「이탈리아」⑤「브라질」⑥「멕시코」⑦「스페인」⑧「벨기에」⑨「아르헨티나」⑩한국 등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금융시장의 자금총액이 전년보다 11%나 줄었는데도 선진공업국의 융자점유율은 79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미국과「캐나다」가 79년 융자총액의 3%씩을 각각 빌어간 데 비해 80년에는 16%로「셰어」가 급상승했고「벨기에」가 3배,「스페인」「이탈리아」가 각각 2배로 늘어났다. 따라서 국제금융시장에 돈을 비는데도 빈국들이 부국에 밀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 한가지 특징은 중공이 투자사업을 수정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의 융자순위가 79년의 2위 (88억 3백만「달러」)에서 80년에는 45위 (3억 6천 2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런던=장두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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