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져 굽은 팔 우선 정밀 진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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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25세의 청년입니다. 8세 때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굽을 부러뜨려 시골의 접골사에게서 치료를 받았읍니다. 「깁스」를 하고 나서 며칠 지난 뒤 풀어보니 팔이 1백50도 밖에 펴지지 않고 뼈가 제대로 맞지 않은게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읍니다.
활동이 불편할 뿐 아니라 남 보기 흉할까봐 여름철에도 짧은 소매의 옷은 입기 싫습니다. 치료는 가능한지요. 치료 기간과 비용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인천시 송현동)
▲답=질문만 가지고는 팔이 부러졌는지 탈골이 되었는지 모호하고 또 부러진 부위 (의학적인)가 어딘지가 확실치 않습니다/
뼈가 자라는 부위 (생장대)가 부러졌으면 뼈가 제 위치에 붙지 않은 채 치유되는 수가 있어 팔이 펴지지 않습니다.
또 뼈가 자라면서 한쪽으로 휘어 펴지지 않은 기형 증세가 아닌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팔이 부러진지 너무 오래 됐으므로 우선 X「레이」를 찍는 등 정밀 진찰을 해서 수술을 해야할지, 다른 치료 방법을 적용할지를 결정하는게 좋겠읍니다.
수술 후에도 물리 치료 등으로 교정해야 완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만일 수술이 가능하다면 비용은 1백만원쯤 (일반 환자 기준) 될 것 같고 치료 기간은 서신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조덕연 박사 (국립의료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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