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에 유소연, 바로 밑에 최나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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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 자매들이 시원한 ‘버디 쇼’를 펼쳤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헌트앤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한 최나연(27·SK텔레콤)이 8언더파 2위, 버디만 6개를 잡은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6언더파 공동 4위다.

 한국은 지난달 인터내셔널 크라운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1승에 그쳐 11승의 미국에 최강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후 이미림(마이어 LPGA 클래식), 박인비(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반면 미국은 올 시즌 2승을 한 미셸 위(25)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1승을 거둔 모 마틴(32), 리제트 살라드(25) 등도 부상 후유증으로 좋지 않다. 2012년 이후 2년째 우승이 없는 유소연과 최나연마저 우승 행렬에 합류한다면 하반기에는 한국이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J골프가 2라운드를 23일 오전 3시45분, 3~4라운드를 24, 25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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