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드러나 주가재편성 움직임|-종합주가지수 1백 40.2…마의 1백40선을 턱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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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가 거래량과 함께 철동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도 1백40.2를 기록, 마의 1백40선을 턱걸이로 간신히 올라섰다.
12월말 결산기업의 영업실적이 드러남에 따라주가가 재편성될 움직임이다. 이미 공지의 사실처럼 여겨졌던 전자업종의 적자는 막상 그 윤곽이 드러나자 전반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악재는 그동안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판단에서다.
주가는 이같이 소문났을 때 영향을 주고 막상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오히려 반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주총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열기는 없다. 26일부터 시작된 시은주총도 총회꾼의 퇴장으로 소액주주들의 활발한 진출을믈 예상했으나 40∼50분만에 싱겁게 끝났다.
첫 「테이프」를 끊은 서울신탁은행은 모두 6명의 주주가 발언권을 얻었으나 대부분이 맥빠진 질문에 맥빠진 답변으로 일관했고 뒤이은 조흥은행주총도 신입행장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해서 절찬으로 끝났다.
그나마 질문다운 질문은 율산과 금강산업부도에 따른 은행손실을 따져 물은것.
이에대해 서울신탁은행측은 율산의 경우 80년말 현재 2백57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으나 서울 종합「터미널」이 팔리면 은행손해는 거의 없게되고 금강산업은 1백58억원을 도저히 받을 수 없어 이번 결산에 30억원을 대손상각시켰다고 답변.
○…유공측은 예정대로 26일 하오3시 서울신탁은행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했으나 50%대주주인 대한석유지주측의 불참으로 유산되고 말았다.
유공측은 이낱 결산승인을 비롯해 소액투자자들에 대한 배당문제를 상정할 계획으로 최종신회장등 이사전원이 참석해 기다렸으나 결국은 성원미달로 유산된것.
석유지주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재고평가방법에 어떤 결론이 나지않는한 계속 불참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5개시중은행이 조만간 l백억원씩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
지난 10월 약속했던 2백50억원 무상증자중에서 아직 남아있는 1백억원 증자를 곧 실시하겠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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