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역대급 얼음물에 다리까지 풀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상화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과 얼음 가득. 표정 관리 안 됨. 마지막 머리에 얼음붙은 내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동료 선수 모태범의 도움을 받아 이상화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상화는 영상에서 "(이)광수 오빠가 저를 지목해서 저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나의 도전이 큰 희망을 불어 넣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 한번 시작해 볼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태범이 큰 음료수 통을 들고 오자 한 숨을 쉰 뒤 "지금 하지마. 무서워"라며 투정을 부렸다. 튼튼한 하체를 소유한 이상화도 6초 간 이어진 얼음물 세례에 다리가 풀려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상화는 "꺅"이라며 고음 비명을 질러댔다. 모태범이 비틀거릴 만큼 얼음물의 양이 많았다.

정신을 추스른 이상화는 "제가 처음으로 지목하는 사람은 아나운서 김보민씨와 김남일 형부입니다. 그리고 얼음을 부어준 제 친구 태범이를 지목하겠습니다"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빌 게이츠 얼음물 샤워'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협회((ALS)가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고안한 모금 운동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이상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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