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취재기자 파면|조일신문, 국장감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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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신성정특파원】■…취재를위해 회의장안에 도청기를 설치했던 신문기자가 각계의 비난에 못이겨 회사측으로부터 파면처분을 받았다.
일본 「아사히」(조구) 신문은 1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16일 일본건설회사대표들의 모임인 「경우회」회의장안에 도청기를 설치했다가 발각돼 「취재윤리」문제를 놓고 열딘 논의의 대상이된 「안또」 (안등박·42) 편집위원을 파면시켰다.
「안또」기자의 도청취재문제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수 없다』 (우촌명동대교수),『전대미문의 배신행위다』(강고진일신문협회전무)라는등 거센비판이 일었었다. 「아사히」신문사는 「안도」기자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는 대신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를 면직시켜버리고 감독자인 편집담당중역과 편집국장에게도 감봉처분을 내리는등 강경한 문책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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