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가 비좁다. 서울시는 매년 수백억원씩을 들여 다리를 건설하고 있으나 한강다리의「병목」현상은 여전하다, 서울시가 최근 조사한 「한강다리의 교통량조사」결과를 보면 11개 다리가운데 서울대교와 잠수교는 하루평균 차량통행량이 이미 적정선을 18∼4%나 넘어서 가장 붐비는 다리로 밝혀졌다.
또 제1, 제3한강교도 적정교통량의 98%에 이르러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워」 에는 이들 4개다리가 적정교통량을50∽83%나 초과, 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별표> .
가장 붐비는 다리로 밝혀진 서울대교 (마포∼여의도간) 에는 하루평균 14만2천여 대가 오감으로써 적정통과량 12만대를 2만2천대나 넘어섰고 찬빙교도 하루평균 8만3천여대가 오가 적정선인 8만대를 3천여대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제1한강교의 하루 통과 차량수는 7만8천여대(적정선 8만대),제3한강교는 11만8천여대(적정선 12만대) 에 이르고있다.
교통전문가들은 다리의 적정교통량은 1차선당 1시간에 1천대가 통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넘어서면 심한 교통 체증을 빚게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교의경우 1차선당 1시간에 평균 1천1백80여대, 특히「러시아워」에는 무려 1천8백20여대가 지나가 적정선의 2배에 가까운 실정이다.
이 같은 차량홍수 때문에 출퇴근 때 다리를 지나는 차량들은 평시의 3∼4분에 비해 10여분씩 지체돼 13∼14분씩 걸리기 일쑤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과다교통량으로 다리의 안전도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고 지적하고 『현재 건설중인 원효· 서강대교 등 5개 다리가 마무리되는 84년쯤이면 다리 위의 차량통행체증은 다소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