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복원은|진단 받은 뒤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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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41세 되는 남자로 76년 대구에서 정관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뒤 2년 후부터 허리가 결리고 물건을 마음대로 들 수가 없습니다. 또 고환과 아랫배에 통증이 자주 옵니다.
정관수술을 복원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또 절차는 어떤지 알려주십시오.
장삼곤 (경북 경산군 고산면 연호동)
▲답=얘기의 줄거리로 보아 여러 가지 증상이 다른 질병이나 심리적인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정관수술이 잘못 됐을 때는 통증이 바로 나타나므로 2년 후에 나타났다는 것은 다른 질환으로 보입니다.
또 정관수술과 허리가 결리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물건을 못 드는 것이 혹시 힘이 없기 때문이라면 이것도 수술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정관수술을 받아도 정층만 나가지 않을 뿐 「호르몬이 계통은 그대로 공급되므로 남성의 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복원수술은 가능하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수술은 자녀가 하나밖에 없다가 사고를 당했다든지 하는 경우뿐입니다. 자비수술은 받을 수 있으나 수술을 받아도 모든 증상이 나아질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자세한 진단을 받아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김집진박사 (국립의료원비뇨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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