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염산 등 한강에 버린|극동전선 대표 등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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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29일 전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독극물인 유산·염산 등을 한강상류에 흘려보내 상수도원을 오염시킨 극동전선공업주식회사 대표 이영종씨(50)와 같은 회사 생산과장 임석근씨(27)등 2명을 환경보존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신선 반장 최길수씨(36)·고무반장 김경수씨(29)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극동건설(경기도 남양주군 와추면 덕소리600의3)대표 이씨는 내년 7월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구리전선 2천4백t과 고무전선 90만m를 제조하면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독극물인 유산액 1만5천ℓ·염산액 8천ℓ가 혼합된 폐수를 정화하지 않은 채 상수도원인 한강상류에 흘려보냈다는 것.
이들은 정화조 대신엔 「콘크리트」세척조(8㎥)4개를 만들어 놓고 폐수를 저장했다가 비밀로 설치한 PVC하수구(직경 50cm)를 통해 밤중에 몰래 한강에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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