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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황 시복식 앞두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 대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추모객 등 전국에서 만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이 '대통령이 책임져라',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이 적힌 노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11일째 단식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사노라면',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승환 밴드 등도 추모 공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추모제가 끝난 뒤 을지로 한빛 광장까지 행진했다. 참가자 일부가 청와대로 향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지난 7일 무산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일부 유가족들이 33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이 열리는 16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농성 천막을 잠시 철거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시복식이 끝난 뒤 천막 열다섯 동은 원래 자리로 되돌리고 단식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15일 세월호 유가족이 선물한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세월호 참사 유족에게 천주교 세례를 주기로 했다. 교황청 대변인 롬바르디 신부는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교황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유족으로부터 세례를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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