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박 대통령, 경축사서 대일 비판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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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들이 15일 태평양전쟁 종전 69주년을 맞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도쿄 AP=뉴시스]

일본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대일 비난 강도가 수그러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NHK는 “박 대통령의 연설은 일본이 고노 담화 검증 결과를 공표한 데 대한 비판은 피하는 등 억제적인 톤이었다”며 “문제 해결을 향한 아베 정권의 대응을 촉구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온건한 표현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대신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달아 신사에 바치는 공물) 대금을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봉납했다. 아베 내각 각료로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 3명이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야스쿠니에 함께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00여 명도 집단 참배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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