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된 영문법 책 보내달라 중공교포 여교사가 편지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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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공길림성에서 중학교 교편을 잡고있는 교포 2명이 고려대 조성식 교수(영문학)가 쓴 『신 표준 영문법』과 『신 표준영어구문론』 등 영문법 책2권을 구하고싶다는 편지를 KBS사회교육국 앞으로 보내왔다.
길림성 이통구조선족중학교 김수진씨와 같은 곳 제10중학교 황봉순씨가 또렷한 한글로 써보낸 편지 내용은 『지금중공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고 자신들도 영어를 배우려 하고있으나 마땅한 참고서가 없어 고민하던 중 조교수가 쓴 영어 책이 이곳학계에서 좋은 평을 받고있어 책을 얻고싶다』는 것.
황씨는 길림사범대학을 졸업한 40세 가까운 여교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10여년 동안 문혁동 중공사회의 혼란으로 외국어교육이 잘돼있지 않으며 한글로 된 영어학습 참고서가 교포들의 외국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교수의 책을 출판한 신아사는 26일 편지를 보낸 교포에게 조교수저서 2권씩을 우편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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