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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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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앞둔 1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이 북적였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유명한 국민배우 이영애씨가 2014 한-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행사 때문이었다. 이 시간이 되면 보통 청사 구내식당에 기다란 줄이 생기지만, 이날은 식당이 아니라 승강기 앞에 줄이 생겼다.

위촉식이 열린 18층 리셉션 홀은 외교부 공무원부터 기자, 청사 관계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가득찼다. 단아한 금색 드레스를 입은 이영애씨가 나타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환한 웃음을 지었다. 윤 장관은 “장관을 18개월 하면서 이렇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영애씨가 대단하긴 대단하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영애씨는 누구나 보고 싶어하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좋아하는 배우”라며 “아시아는 물론 중동에 가도 이영애씨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의 큰 행사가 많지만 올해 가장 큰 행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며 “정치와 경제 외교 뿐 아니라 문화 외교가 중요한데 이영애씨는 우리 외교관들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하고 잘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씨는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결혼을 하고 쌍둥이 엄마가 되고 나니까 주위를 둘러보는 시각이 깊어졌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에 대해 고마움이 새록새록 느껴졌다”며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길을 생각했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불러주셨으니 ‘대장금’ 이영애로서, 또 쌍둥이 엄마의 힘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은 대화관계 25주년을 기념해 12월 11~12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영애씨는 홍보 영상, 라디오 광고 내레이션 등을 통해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의미를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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