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형 10회 도예 개인전|25∼30일까지…신세계 미술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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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도예가 권순형씨가 25∼30일 신세계 미술관에서 10회째 도예 개인전을 갖는다.
근년 대형의「세라믹」벽장식 제작에 열을 올려온 그는 이번 도예 작품전에서도 미묘한 채도에 대한 다채로운 실험을 엿보이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흙은 백자대토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도예의 「오브제」성을 탈피해 실용 공예품으로 다듬어 가는 작업을 조금씩 구체화 해 가고있다.
화병과 항아리, 혹은 대접에 있어서 단순히 옛 수작에 의거하려 하지 않고 오늘의 핵용성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엿 보인다.
서울대 미대교수로 67년 이래 꾸준히 개인전을 가져오며, 근년 중앙청회의실·국회의사당·「워커힐」·TBC공개「홀」등의 도자벽 장식을 했고 79년 3·1문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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