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사망 '자살 추정'…"극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로빈 윌리엄스’. [사진 영화 스틸컷]

할리우드 유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쳤다. 향년 63세.

N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해야 한다고 판단해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그곳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 중이다.

로빈 윌리엄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다. 로빈 윌리엄스는 극심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관계자는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은 우리에게도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다.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떠나 보냈다”며 “가족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 이 슬픔을 함께 해 달라. 가족들의 개인 인터뷰 등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2006년에도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머문 적 있다. 당시 로빈 윌리엄스는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재활원에 입소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거스트 러쉬’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로빈 윌리엄스’. [사진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