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12월부터 방영|문공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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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한국방송공사(KBS)가「컬러」시험방송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10일 이광표 문공부장관이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같은 시험방송은 전면적인「컬러」TV방송에 앞서 실시하는 조치라고 밝히고 KBS의 시험 방송은 평일 상·하오 각각 2시간씩「컬러」 영상을 송출하는 동시에 정규방송 시간에도「뉴스」·「스포츠」행사 중계 등 특정「프로그램」을 시험적으로「컬러」 방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시험방송을 통해 전송구간의 안정도, 송·중계시설과 기기의 점검, 가시청권의 조사 및 수상기조작 방법을 계도할 방침이며「컬러」방송시설 점검이 모두 끝나고 양질의 영상을 송출할 수 있게되면 교육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여「컬러」방송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TBC·MBC 등 민방은 아직 중계시설을 비롯해「컬러」TV시설이 전국 방송이 가능할 만큼 갖춰지지 못했다고 지적, 민방은 시절이 완비된 후에「컬러」방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시험방송 기간은 앞으로의 과정에서 양질의 화면이 송출되면 짧아질 것이고 점검이 늦어지면 지연될 것이므로 몇 달 며칠이 걸린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히고 전면적인「컬러」방송은 양질의 화면 중계는 물론, 지방국의「프로그램」까지「컬러」송출이 될 때나 가능할 것이나 빠르면 앞으로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당장「컬러」방송이 가능한 분야는「뉴스」·「스포츠」중계·행사 중계 등 특별한 준비없이 현재의 기자재로 제작할 수 있는 것에 국한한다고 밝히고 당분간 국내 제작 「드라머」는 방영하기 어렵고「컬러·필름」으로 된 외화는 이론적으로는「컬러」방영이 가능하나 전국적으로 완전무결한「컬러」송출이 가능할 때까지는 보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평일 상오에 2시간 내보낼 시험방송은 화면의 색조만 방영할 것이므로 일반시청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현 시점에서는 소비자의 소비충동을 자극하는 상업광고는「컬러」로 방영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그밖에도 소비풍조를 자극하는「프로그램」 은 당장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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