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모면하려 멀쩡한 몸 수술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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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 대구지검 수사과는 6일 입영통지서를 받고 군입대를 기피하기위해 거짓으로 척추수술을 받은 김형준씨 (22·인쇄공·대구시 내당5동 529)와 「브로커」 이종규 (대구시 대명7동 1726· 대구X선과의원 기사보조원)· 정정환 (32· 대구시 삼덕동 228)씨등 3명을 병역법위반등의 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송풍호 신경외과원장 송풍호씨(36· 대구시 대봉동 1321의3)를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0일 헌역병입영명령서를 받방고 입염면제를 받기위해 평소 잘아는 이씨를 통해 경북지방병무청징집과 직원 소대우씨(구속중)에게 1백30만원을 건네준뒤 같은달 25일하오3시쯤 높이3m되는 자기집 2층에서 뒤어내리는 등 심한 운동을 하고난 다음 대구X선과의원에서 척추 촬영을 하면서 보조원 점씨에게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필름」을 조작하도록 부탁, 지난4월5일 송풍호 신경외과에서 이 「필름」에 따라 수술을 받았다.
입건된 송원장은 김씨의 부탁을 받고 입영대장자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를 방조한 협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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