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건 약간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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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를 3일 앞두고 공화당의「리건」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의「카터」후보를 누르고 있으나 전반적인 선거 양상은 여전히 막상막하의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카터」와 「리건」두 후보는 하루에 3∼4개주를 돌면서 막바지 지방유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카터」는「리건」의 핵무기 정책을,「리건」은「카터」의 경제 정책실패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31일 공개된「워싱턴」주재 정치 지도자들과 언론계 중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조사결과는 공화당의「리건」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US·뉴스·앤드· 월드·리프트」지는 최신호에서 현재의 추세대로라면「리건」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인질사건의 극적인 해결이나 부동표의 대거 투표 참여 결과가 오면「카터」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에서 가장 큰 영향력 있는「워싱턴·포스트」지는 31일자 사설을 통해서 민주당의「카터」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카터」후보는 동부의 3대 유력지인「워싱턴·타임즈·벌리모·선」지 등의 지지를 모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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