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학자금 대출 '플러스론' 쉬워진다

미주중앙

입력

신청자 악성부채 2085달러 이하면 심사서 제외
불량 신용기록 조회기간도 5년서 2년으로 단축

연방정부로부터 대학 학자금을 대출 받기가 쉬워진다.

연방교육부는 신용이 좋지 않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도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인 '플러스론(PLUS Loan)'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7일 밝혔다.

'플러스론'은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 또는 대학원생들에게 제공되는 융자 프로그램으로 올해 이자율은 7.21%다.

현행 플러스론은 신청자가 5년간 90일 이상 연체 기록이 있거나 채권추심, 주택차압, 파산, 월급압류 등의 기록이 있으면 융자 신청이 자동으로 기각된다. 지난 2012~2013학년도의 경우 110만 명의 신청이 거절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은 대출 신청자의 악성 부채가 2085달러 이하면 이를 융자 승인 심사에서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불량 신용 기록 조회 기간도 기존 최대 5년에서 2년으로 축소된다. 단 파산 등 심각한 신용 불량 기록에 대해서는 최대 5년까지 조회한다. 교육부는 까다로운 대출 조건으로 인해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오는 11월 1일까지 최종안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완화된 대출 자격 규정은 오는 2015~2016학년도에 맞춰 적용될 예정으로 교육부 측은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그 가정들이 최대한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대출 자격이 완화되면 불량 신용 기록 때문에 학자금 융자 승인을 받지 못했던 약 37만 명이 대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플러스론 신청을 위해서는 학생과 부모가 영주권자 이상이어야 하며, 연방학자금보조(FAFSA)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서한서 기자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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