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장마다 2개전원연결…비상대기한 한전|철강제품 재고쌓여 비축자금 9천만불 요청|선경 주가내리자증자계획을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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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투표를 맞아 한전은 투·개표장의 정전사태에 대비하여 모든 투·개표장에 두개의 변전소에서 전원을 연결해놓고전공도 24시간 대기시켰다.
이것은 한 변전소에서 고장이 나도 다른 변전소에서 절전해 전기가 끊이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인데 다행히 단 한건의사고도 없는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개표가 진행된 23일 새벽2시의전력사용량은 최고 3백55만kw로 평일보다오히려 15만∼20만kw 적었다. 이에대해 한전은 22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공장에서 놀았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
★…철강제품의 판매가 극히 부진해 많은 재고가 쌓이자 굵직한 철강회사들이9천만「달러」규모의 긴급융자를 요청.
동국·인천·강원·금호등 철강 4사대표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외환은행의 보유 「달리」 중 9천만 「달러」 를조달청에대여, 철근비축자금이나 재고금융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키로.
철강4사는 경기침체에 따라 조업단축을 했으나 13일현재 18만t의 재고를 안고있으며 연말까지는 모두 40만t(약8백50억원)의 재고가 쌓일 전망.
★…선경의 배자계극이 4일만에 바뀌었다. 선경(대표 유석원)은 지난17일 유상증자 1백%를 발표하고 난뒤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떨어지자 21일 이를 유상70%·무상30%로 수정발표했다.
그동안 선경주식의 동향을 보면 무상증자발표가 있던 지난17일 주당9백58윈으로전일에 비해 하종가로 떨어졌고 그 다음날인 18,19일도 역시 하종가를 기록했다.
선경측은 유상증자발표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증자에 차질이 올것을 우려, 20일하오 긴급이사회를 열어 배자계계을 수정했다.
액면가 5백원인 선경주식은 올해 주상2백99원까지 내려간적도 있으나「사우디아라비아」 원유의 도입성공에 힙입어 1천윈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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