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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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초 신진자동차와 합작으로 한국에 상륙했던 미GM사는「파트너」가 신진에서 대자로 바뀌었다가 이번 다시 현대로 변경되어 몹시 착잡한 입장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 현대와의 합작을 협의하기 위해 내한한「존·P·매코팩」극동담당부사장은 21일 서석준 상공장관을 만난 데 이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있다.
기자회견석상에서「매코팩」부사장은『매일매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면서『GM은 현대와 같은 수준의 경영권을 희망한다』고 공식 천명.GM은 현재 현대와의 50대50합작을 주장하고 있는데 현대 측은『한국의 자동차공업이 GM세계전략의 일환이 될 수 없다』하여 동등 합작을 반대하고있어 어차피 상공부가 단안을 내려야할 형편에 있다.
★…담배 가게를 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전매청은 이제까지 연초 소매장 허가에 거리와 판매액을 따지는 등 무척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비교적 쉽게 허가를 내준다는 것.
담배 가게 허가는 그 동안 신청자가 너무 많아 자주 말썽이 되어왔는데 전매청은 허가기준을 완화, 담배 가게를 늘려 애연가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전매청은 담배를 아무나 팔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유통질서 문란을 우려해 일단 철회했다.
현재 전국의 담배 가게는 8만5천3백 군데이다.
★…「기업체 질 강화책」의 영향 때문인지 기업「그룹」들이 계열기업을 합치는 사례가 많아졌다.
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건설은 같은「그룹」사인 김포요업(자본금24억원·「타일」도자기제품생산)을 오는27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흡수·합병할 계획. 이로써 태평양건설의 자본금은 5O억 원에서 74억 원으로 늘어난다.
또 한국「타이어」는 지난17일 자두제품을 판매하는 영남판매(주)의 주식을 대폭 사들여 곧 흡수·합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계열인 희성산업은 같은 계열사인「럭키·체인」(주)을 지난1일자로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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