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 보험설치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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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이제훈 특파원】이승윤 재무부 장관은 현재와 같은 공적개발 금융체제로서는 점증하는 개도국의 장 단기 자본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뿐더러 개도국의 국제수지 불균형은 구조적인 성격을 갖고있다고 지적하고 개도국으로의 재원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제장기 신용보험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
IMF·세은 합동 연차총회에 한국수석 대표로 참석한 이 장관은 2일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의 국제수지 불균형문제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고 IMF같은 공적금융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방안으로 국제장기 신용보험기구의 설립을 제의한다면서 이기구가 보증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개도국들은 필요한 외자를 원활히 직접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계속되는 석유 값 인상으로 개도국들이 받는 타격은 막심하기 때문에 세계은행 등 공적금융기관은 개도국의 국제수지 지원을 위한 융자재원의 확대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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