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공해업소의 27%가 비밀 하수구로 폐수 방류 올들어 2백11개소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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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공해배출업소 가운데 59%에 이르는 업소들이 비밀하수구 등을 통해 몰래 폐수를 방출하는 등 공해방지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또 이같은 위반사례는 등록된 허가업소가 무허가업소(15·5%)보다 더욱 많은것(25%)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들어 8월말까지 1천10개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펴 이 가운데 공해방지규정을 어긴 2백여개 공해업소를 적발, 각각 행정처분했다.
시는 이 가운데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고도 이를 제대로 가동치 않았거나 ▲몰래 폐수를 올려보냈고 ▲고의로 방지시설의 고장을 일으킨 10개 업소를 고발했다.
또 주택 가운데에 있는 5개 무허가공해업소는 폐쇄시키는 한편 ▲폐수검사결과 기준을 넘어섰거나 ▲방지시설의 처리용량이 부족한 1백30개 업소에 대해서는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업소 내에 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했거나 ▲공해관리인이 정상적으로 근무하지 않은 56개업소를 경고조치하고 2개 업소는 영업정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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