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 뽑는 무기명 투표서 이탈표 6표 나와 | 무협과는 달리 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9일 하오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대한상의 임시 의원총회는 예정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됐으나 막상 개표결과 6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대한상의 회장선출은 18일 무역협회가 박수로 회장선출을 끝냈던 것과는 달리 무기명 투표로 실시됐는데 총 65표중 정수창씨 59표, 김기탁씨 2표, 무효 4표가 나왔다.
신임 정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퇴후 경영자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한발짝 더나가 상공업계 전체를 끌고 나가게 됐다』며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또 『오랜만에 다시 온 업계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떠나는 김영선 회장은 『대한상의의 당면 과제는 돈과 수출인데, 돈을 많이 빌려고 일본과 빈번한 접촉을 가졌고 미 「웨스팅·하우스」 등에 부품을 팔기 위해 미국에 두 차례나 사람을 보내는 등 막후교섭을 진행중』이었다며 이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