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공대파 2연패 101대6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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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이수근특파원】한국의 낭자군은 또다시 인구10억의 거인국 중공을 대파하고 아시아 여자농구의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21일밤「퀸·엘리자베드」 기념체육관에서 폐막된 제8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강하숙의 폭넓은 활약과 조영난(24득점) 박현숙(23점) 김화순(21점)의 폭발적인 「슛」으로 숙적 중공을 101-68로 대파, 5전전승으로 패권을 차지해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했으며 이 대회에서 6번째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74년 「테헤란」 「아시아」 경기대회이래 중공과의 역대 통산전적에서 5승1패로 단연 앞서고있다.
이날 한국은 장신 중공을 맞아 지역방어로 「골」밑을 봉쇄하는 한편 외곽「슛」의 호조로 대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공의 「골·게터」 송효파· 장력군을 철저히 「마크」, 중공의 「페이스」를 깨뜨려놓고 박현숙· 조영란의 「슛」이 터져 일방적으로 압도, 전반에 51-34로 크게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쾌조의 항진을 계속, 후반 14분께 84-54로 「리드」하자 2진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지리멸렬한 중공을 결국 33점차로 크게 눌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강현숙은 결혼 (11월26일)으로, 백영란은 미국유학(「로스앤젤레스」「바이올라」대·9월말 출발)으로 각각 대표「팀」을 떠나게된다.
◇최종일전적
한국 101(51-34, 50-34)- 68 中共
태국 77-75 「홍콩」
일본 98-57 「말레이지아」
▲종합순위= ①한국 5승 ②중공 4승1패 ③일본 3승2패 ④「말레이지아」 2승3패 ⑤태국1승4패 ⑥「홍콩」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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