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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나라말」로 고치자「밝한샘」씨 이색소송 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잠원동130의17 박한샘씨가 28일 문교부장관을 상대로 「국어」라는 낱말을 「나라말로 고쳐 쓰게 해달라」는 이색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박씨는 이 소장에서 『지난해 8월「국어」라는 낱말표기가 잘못 되었음을 지적, 문교부의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 심의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답이 없어 겨레말의 정기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국어」를 「나라말」로 고쳐야 하는 이유로 ▲한문 문화권에서 전해진 잘못된 말의 뿌리를 바로 잡고 이나라 말의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나라말의 가야할 길을 밝히고 ▲말과 글에서 사대주의적 요소를 씻어내고 ▲말과 글의 국적을 찾아 밝힘으로써 민족문화창조계발이라는 정부의 문화시책기본방향에 발맞추기 위한 것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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