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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홍대 교수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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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사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지명했다. 정성근 전 후보자가 사퇴한 데 이어 유진룡 전 장관이 지난달 17일 면직된 지 17일 만이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후보자는 경동고·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그 뒤 미국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ACCD)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디자인학회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2000~2005년 홍익대 벤처회사인 ㈜보라존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게임 콘텐트와 방송용 디자인 등 콘텐트 개발을 직접 지휘한 경험도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 김 후보자에 대한 사전검증을 끝냈으며, 4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문화계에선 김 후보자에 대해 “기대한다”는 반응과 “의외”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김태완 디자인진흥원 디자인전략연구실장은 “김 후보자는 시각·광고디자인, 디지털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 두루 관심이 많다”며 “디자인계가 학계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와 소통할 것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홍익대 동료 교수는 “부지런하고 인품이 좋다는 평이지만 장관으로 낙점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백성호·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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