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부, 회견조정에 진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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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공부 해외공보관은 최근 국내정세취재 차 각 국으로부터 몰려드는 저명한 외국기자들이 새로운 지도자로 부각되고 있는 전두환 국보위상임위원장과의 단독회견을 요청해오는 일이 부쩍 늘어 이를 조정하느라 부산하다.
박신일 외보부장은『9일 현재 체한 중인 외신기자는 상주특파원을 제외하고 11명이나 되는데 그 중에는「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알·리야디·데일리」지의 「무하메드·자란」편집국장 등 정식초청「케이스」는 2명뿐이고 미 「뉴욕·타임스」지의 「헨리·스고트·스토그스」동경 지국장을 비롯한 9명이 모두 자진해 찾아와 벌써 1주일 째나 머물고있는 실정』이라고 실토.
그는 『이들은 한결같이 중 차대한 국사처리로 인해 좀처럼 개인적 시간을 낼 수 없는 전 장군을 꼭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는 통에 이들을 설득시키느라고 애를 먹고있다』고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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