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에 눌린 미선발…또 무릎끓어 3-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대학야구선발 「팀」이 제1회 한미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견고한 투수력으로 힘의 야구를 펴는 미국대학선발을 3-2로 물리치고 2연승을 올렸다.(15일ㆍ서울운) 올 들어 첫 야간경기로 벌어진 2차전에는 3만여관중이 초복 전날밤의 무더위를 시원한 「스탠드」에서 씻었다.
한국은 이날 선발 김용남이 3회2점 「호머」를 맞았으나 3안타로 막았으며 6회 구원으로 나선 최동원은 무안타무실점으로 요리, 계투작건이 주효했다. 한국은 3회초 선두 8번 박영태가 사구를 고른 후 9번 김경표가 적시에 깨끗한 좌전2루타를 터뜨려 무사2, 3루의 호기를 만들었다. 1차전의 5회말에도 우전안타로 대량5득점의 포문을 열었던 김경표는 대학선발중최단신(1m72cm)에다 한양대 1년생으로 최저학년. 이 호기에서 1번 박종동이 통쾌한 주자일소우월 2루타를 작렬시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1차전과 달리 힘의 과시를 한 미국선발은 3회말 2사후 2번「애시먼」이 사구로 나간후 3번「푸엔테스」가 1백30m의 통렬한「투런ㆍ호머」를 날림으로써 순식간에 2-2「타이」 를 만들었다. 7회까지 팽팽히 맞서던 한국은 8회초 3회에 좌월2루타를 친 9번 김경표가 좌전안타로 또다시 돌파구를 열자 1번 박종동이 우전안타로 후속, 무사1, 2루를 만들자 미국은 선발 「프리먼」 대신「월곤드」를 구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한국은 투수교체의허를 찔러 과감히 「더블ㆍ스틸」을 성공시킨 후 2번 오대석의 절묘한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한국의 1번 박종동은 4타수3안타 2타점을, 그리고 9번 김경표는 3타수2안타 2득점을「마크 」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