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파동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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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뉴욕7일AP합동】미국 금리하락의 가속화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용규제 완전철폐조치로 미 「달러」화는 7일「유럽」5대 주요통화에 대해 6개월만의 최저시제로 폭락했으며 영국「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5년 내의 최고시세로 폭등했고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6백80「달러」선에 육박하는 등 국제금융·통화시장에 또다시 파동의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달러」화는 이날「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지난1윌14일 이후 최저시세인 1·5875「프랑」으로, 「프랑스·프랑」과 「네델란드·길더」에 대해서는 지난1월21일 이후 최저시세인 4·0470「프랑」과 1·9070「길더」로, 또 서독「마르크」에 대해서는 지난2월18일 이후 최저인1·7412「마르크」로 각각 폭락했다
「달러」화에 대해 2·3900「달러」를 기록한 후5년만의 최고시세인 2·3750「달리」로 까지 폭등했다.
한편 금 시세는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온스」당678·50「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의 「취리히」와 「런던」에서는 각각669·50「달러」와 675「달러」를 나타냈다.
환시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이 같은 폭락은 미국경제침체로 금리하락이 가속화되는 반면「인플레」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달러」화 보유에 매력을 잃은 투자가들이 금 매입 쪽으로 쏠리고있어 「달러」화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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