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보일러」내수사업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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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에너지」절약을 위해 올해 추진키로한 낡은 「보일러」바꾸기 계획이 상반기가 지나도록 목표의 20%선에 머무르는등 부진하다.
시는 71년 이전에 설치한 낡은 「보일러」1천5백5개 가운데 올해 3백l6대를 바꾸어 유류를 절약키로했으나 6월말까지 「보일러」를 바꾸었거나 교체신청중인 것은 66개로 목표의 20.9%에 머무르고있다.
이같이 교체실적이 부진한것은 올 들어 업계에 불황이 더해진데다가 대부분중소기업들이 담보능력이 없어 용자를 받을 수 없고 건물·과자제조·조미료제조공장·합성주제조업·「터기」탕·「사우나」탕등 35개업종은 융자억제 내지 금지업종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공업배치법에 따라 이전대상업종이기 때문에 이를 꺼리고있다.
3t짜리 「보일러」의 경우 교체비용이 2천5백만원으로 84%의 열효율을 낼 수 있어 1일 24시간 가동한다면 연간4천l백만원을 절감할수 있어 기업으로선 6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수 있고 국자적으로 원유도입에 따론 회화를 절약할수 있다.
시는 노후 「보일러」교체를 촉진하기위해 유류를 많이쓰는 「빌딩」등 융자가 제한된 업종도 융자가 가능하도록 해줄것을 동자부에 건의하는 한편 1일부터 새로 발효된 「에너지」효율화법에 따라 「보일러」계속사용검사기준을 종전 안전도위주에서 열효율이 70%미만인 「보일러」에 대해선교체명령을 내리고 응하지 않을 경우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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