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잠재력 인정|일 대한투자 계속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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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26일 AP합동】일본의 대한투자가들은 최근 한국경제의 잠재력을 인정, 대한투자를 계속 추진할 의향을 갖고있다고 일본금융계는 분석하고있다.
일본의 금융관계인사들은 한국이 과거와 같은 정치적 안정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지적, 외국자본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대한투자를 계속할 뜻을 비쳤다.
일본은행가들은 또 서울정부가 어떠한 정부형태를 채택하든 간에 정치적 안정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하고 「오는10월 헌법확정」 「내년 중 정권 이양」이란 정치공약에 따라 새 정치가 탄생한다면 대한투자여건은 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이미 상당액을 투자하고있는 한 일본은행의 간부는 한국산업은행이 요청한 6억 「달러」의 차관제공에 다른 은행과 합께 오는 10월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번 차관승인여부는 한국의 대외 신용도를「테스트」하는 중요한 교섭으로 분석되고있다.
일본은행가들은 현재 한국을 신용도에서「뉴질랜드」「말레이시아」 「멕시코」와 함께 B「그룹」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A 「그룹」은 미국 영국 「프랑스」서독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투자가들은 또 최근 세계은행이 한국경제의 장기전망에서 한국경제가 숙련노동력과 향상된 생산력 및 여타분야의 좋은 여건으로 전망이 밝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어 일본투자가들의 대한투자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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