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해의 하곡수매가 결점도 예년처럼 농수산부와 경제기획원의 줄다리기 끝에 확정.
당초 경제기획원은 통화안정을 내세워 2백만 섬 수매에 15%인상을 주장한데 대해농수산부는 4백만 섬 수매에 25% 인상을 고집,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3백만 섬 수매에 20% 인상으로 합의를 보았다.
과정이야 어쨌든 3백50만 섬이란 수매물량은 생산계획량의 50.2%에 달해 보리재배 자율화에도 불구하고 이동 곡가 정책을 오히려 강화한 느낌인데 14일 상오11시30분께 청와대재가를 받아 가지고 나온 정종택 농수산부장관은 희색이 만연.
★…여름이 왔는데도 여름옷이 안 팔린다. 예년의 이맘때면 한창 붐볐을 각 백화점의 수영복「코너」와 여름옷가게들은 궁여지책으로 대폭적인 할인판매경쟁을 별이고 있다.
신세계는 6월 한달 동안 특매기간으로 정해놓고 남녀의류를30~50%할인판매 중.
미도파는 여름용구를 30%할인 판매하는 외에 이 달 말쯤부터 대규모 여름철 할인「세일」을 계획중이며「롯데」도 여자의류와 주방기구를 30~40%정도씩 할인판매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얼음 수요도 늘고 얼음 값도 덩달아 치솟고있다.
30도 이상의 무더위를 보인15일 얼음의 출고가격은 한 덩이(1백35kg)1천8백70원으로 종전 1천3백20원에 비해 41.7%나 인상됐고 산매가격도 가정에서 많이 쓰는 16분의1각도 2백원에서 3백원으로 올랐다.
얼음 값이 오른 데 대해 제빙업자들은 전기료·인건비 등 원가가 크게 오른 데다 냉장고 보급율이 늘어나 얼음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각 당 2천5백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