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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경협 합동회의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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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5차 한미경제협의회 합동회의가 9일 상오10시30분 무역회관회의실에서 개막됐다. 10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이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64명, 우리나라 측에서 7O여명의 지도적인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원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최근 노사분쟁, 학생소요, 광주사태 등, 정치·사회면에서 어려운 전환기를 겪고 있으나 이제 전국적으로 안정을 회복하고 기업활동은 정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의 국내사정을 감안, 부분적으로 신축성 있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한국이 앞으로 국제교역 및 산업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돼 중공·일본·동남아시장 진출을 꾀하는 미국투자가들이 한국의 역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기업들은 태평양 등지의 개발사업에 미국기업의 훌륭한「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또 한국의 경제활동인구가 연평균 3%씩 증가하고 해외로부터의 기술도입, 해외활동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 등으로 한국경제의 향후10년 간 전망이 극히 밝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미국 측에서는 「제임즈·M·보슨」「칼텍스」 석유회장을 대표로 「제퍼슨·콜리지」 「맥레이·오리엔트」 기업회장,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마크·셰퍼드」회장, 「잉거솔·랜드·인터네셔녈」의 「노먼·제어」사장, 「컨퍼런스·보드」의 「케네드· 탠들」 사장, 「록히드·에어크래프트」의 「찰즈·해리스」사장 등 64명의 저명한 경제인들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미국 측 대표인 「제임즈·M·보스」 「칼텍스」석유회장은 『이번에 온 미국의 실업인 들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돕자는 지원자적입장에 있는 사람들로 앞으로 한미양국은 자유무역의 기조 아래 더 넓은 경협 분야가. 개척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보스」회장은 『이러한 양국의 경협 확대는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에 온 대부분의 사절단원들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보기를 희망하며 큰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보스」회장은 또 현재의 미국경제는 경기침체와 「인플레」동으로 고통을 겪고있는데 한미간 경협 발전을 통해 양국의 경제관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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