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힘겨운 판정승|시종 난타전벌여…김성준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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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로·복싱」WBC「슈퍼플라이」급 1위인 이승훈(20) 은 김성준 (27·WBC「플라이」급3위) 과 근래에 보기드문 격렬한 난타전끝에 2-1로 승리. 오는7월 서울에서 동급「챔피언」인 「라파엘·오로노」(베네쉘라) 에게 도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9일밤 5천여관중이 열광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WBC 「슈퍼플라이」급「타이틀」도전자 결정전에서 이승훈은「스피드」와 정확한 가격으로 폭발적인「대시」를 보인 김성준과 시종 난타전끝에 신승했다.
판정내용은 김진국주심과 정청운부심은 각각 97-96, 98-96 으로 이의 우세를, 김광수부심만 97-96으로 김의 우세였다.
이날 김성준은 제한체중(52.5㎏)과 똑같은 체중으로, 그리고 이승훈은 2백9g이 모자라는 체중으로 각각「링」에 올랐다.
키가 4㎝나크고「리치」가 긴이승훈은「푸트·웍」을바탕으로「원·투·스트레이트」를 터뜨렸으며 김성준은 1회부터「대시」하는「챔피언」시절에 볼수 없던 투지를 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은 비록 판정패했지만 유감없는 일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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