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축구중계, 꼴찌에서 1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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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축구중계 등 '2004 아테네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SBS는 축구중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에 벌어진 그리스전에서 SBS의 축구경기 시청률은 10.0%(전후반 평균)를 기록, KBS2(7.1%)와 MBC(7.1%)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SBS 축구 시청률은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멕시코전(15일)에서 SBS는 12.1% (멕시코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와 KBS2와의 시청률 격차를 넓혔다. 특히 파라과이전(22일)에서 SBS는 14.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축구 중계방송의 신기원’을 이뤘다. 이는 축구 경기가 모두 새벽에 치뤄진 점을 감안하면 역대 대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그동안 SBS는 계속된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과 축구경기 등 대형 스포츠 중계방송에서 번번히 경쟁사에 뒤졌던 게 사실. 하지만 SBS 스포츠국의 긴밀한 협조와 치밀한 전략을 통해 꼴찌에서 1위로 등극했다. 특히 SBS 목동 신사옥을 이용한 응원전은 앞으로 시청앞 광장과 함께 ‘축구 응원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대해 SBS 스포츠국의 신중섭 부장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축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계기로 SBS스포츠가 최고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종목별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종목은 여자역도로 종합시청률 52.4%를 기록했다.[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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