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괴간첩단 적발|재일한인 포섭 10년간 6O명이상 한국에 밀파|북괴서 훈련… 2명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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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경찰은 28일 한국의 노동자계층및 학생층을 대상으로 북괴 김일성의 동조세력을 포섭하기위해 지난10년동안 60명이상의 간첩을 한국에 밀파해온 북괴간첩단을 색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7명으로 구성된 이간첩단의 두목은 동경에서 「코피숍」을 경영해온 박일(56)이며 그는 지난3월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최근 기소됐다고 말하고 이간첩단의 구성원은 전원 일본거주 한국인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의 진술내용을 인용, 이 간첩단의 임무는 김일성의 「적화통일노선」 아래 한반도재통일을 성취하기 위해 재일동포들중에서 가능한한 많은 동조자를 포섭하는 일이었다고 말하면서 이 간첩단은 북괴로부더 직접 조종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두목 박이 「라디오」를 통해 북괴의 지령을 받아 다른 6명의 간첩들에게 공작명령을 하달했으며 간첩1명을 훈련시키는데 수년의 시간을 소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간첩단의 일원인 이용우역시 체포돼 박과 같은 혐의로 기소중이라고 말하고 박은 지난해4월 이에게 간첩교육을 받게하기위해 북괴로 밀항토록 명령했으며 이는 2개월후 교욱을 마친뒤 일본으로 비밀리에 재입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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