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수산부 성토장 된 농림법령 공청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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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개 농민 단체 주최로 17일 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헌법 및 농림법령 공청회는 시종 농협과 농수산부의 성토장이 됐다.
한 주제 발표자는 농민을 위해야할 농협이 「농민을 강제 착취하는 기관」으로 변했고 농협 임원 임명에 관한 임시 조치법은 「농민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악법」「농촌 민주화를 막는 제도적 장치」라고 비난. 또 농협의 간섭에 대해 『농민의 가정 일까지 모두 관리하는 것이 어떠냐』고 비꼬기도.
다른 발표자는 『지난해 제사에 쓸 배 한개 사기 위해 마늘 두 접을 팔아야했다』고 소개하고 돼지 값이 싸 농민들이 걸핏하면 둘러앉아 돼지를 잡아먹으니 『성은이 망극하다』고 농축산 정책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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