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20주년맞아 「관악굿」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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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대 민속가면극연구회·총연극회·농악반등 3개 「서클」은 4·19혁명 20주년을 맞아서울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4월혁명기념제」의한 행사로 14일 하오1시부터 밤10시까지 9시간동안 제1부 농악, 제2부 굿, 제3부 마당극등 모두3부로 구성된 「관악굿」을 공연했다.
서울대 농악반 30여명은 이날 하오1시 「아크로폴리스」를 출발, 대학정문·감골·버들골·4·19탑·도서관등 학교구석구석을 돌며 길놀이·당산굿·지신밟기·걸립·관굿등을 3시간반 동안 공연했다. 참관인원은 4천여명.
도서관옆 빈터에서 올려진 제사에서 서울대총학생회장 심재철군(22·사대영어과4년) 은 『학원자율화와 민주발전을 위한 횃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 달라』고 축원했다.
농악에 이어 하오4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미대앞 잔디밭에서 굿판이 벌어졌다.
부정거리·청신거리·청원거리·공수거리·뒷전거리등 다섯거리가 펼쳐지는동안 학생들은『어샤어샤』흥을 돋웠다.
「소리굿」·창작탈춤 「햇님달님」·마당극「고구마」와 「공장의 불빛」등으로 구성된 제3부는 하오6시30분부터 3시간반동안 학생회관2층「라운지」로 옮겨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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