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대립 소강상태 김 총재, 내일 속초개편대회 참석 김대중씨, 16일 한신대에서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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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중앙상무위를 계기로 한 재야영입문제 논의의 고비를 넘기고 금주부터 조직정비 등 정당차원의 정상활동에 들어갔다.
김영삼 총재는 15일 속초-인제-고성-양양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르기로 하고 여기에 참석키 위해 14일 내려갔다.
신민당 입당포기를 선언한 후 종교·사회단체 등에서의 연설로 국민직접대화를 벌이기 시작한 김대중 전 신민당대통령후보는 16일 한국 신학 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양 김씨 간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왔던 김재광·조윤형·이기택 의원 및 해외여행 후 귀국한 고흥문 국회부의장 등이 양 김씨나 윤보선·전진오·김의택씨 등 야당원로들과 접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당분간 극적 결말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계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신당출현 어려울 듯
김 신민 총재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14일『제3당의 출현은 국민의 원하는 바가 아니므로 어려울 것』 이라고 말하고 『이는 윤보선 전 대통령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선명야당을 두 번이나 만든 경험이 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미「캘리포니아·버클리」대 「스칼라피노」교수의 예방을 받고 개헌전망·신민당 내 파벌문제·제3당 가능성 등 국내문제와 남북대화 등에 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또 『우리 학생과 군은 자유와 안보의 가치를 잘 조화시킬 줄 ale는다』면서 『신민당은 이들간에 대립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를 조절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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