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한눈에…남산타워를 개방하자"|체신부선 "군사시설 보호위해 아직은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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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년 준공된 이래 아직 일반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동양에서 제일 높은 남산「타워」관망대를 개방, 시민들이나 외래객에게 서울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게 하자는 여런이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청와대를 향한 도심「빌딩」들의 창문이 최근 일련의 정치상황 변동과 함께 활짝 열려지자『남산「타워」도 개방, 서울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이「타워」는 69년12월「민간방송협회」가 주관해 각 민방이 공동출자, 방송·송수신시실과 관망대의 관광시설을 겸해 세웠으나 75년8월 완공을 한달 앞두고 당국에 의해 공사중단통고가 내려졌으며 그해 10월 체신부가 24억원에 인수했다.
남산「타워」는 지상 2백86.7m(해발4백79.7m)로 「파리」의「에벨」탑(3백15m)·「도오꾜·타워」(3백15m)보다 높다. 지상 1백35m에 위치한 전망대는 연5백79평에 1천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데 1층은 예약용, 2층은 전망대, 3층은 회전전망대, 4층은 노천전망대, 5층은 특별회전 전망대로 설계돼 있다. 또 1분에 2백40m를 올라가는 24인승 초고속 「엘리베이터」2대가 설치돼 있다.
남산 「타워」공개여론에 대해 체신부는 『이 「타워」는 청와대쪽의 보안적인 측면보다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개방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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