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시집|프랑스서 잇따라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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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어린이를 위한 현대시선집이 「프랑스」출판계의 총아로 등장하고 있다.「프랑스」시인들이 어린이독자확보를 위해 최근 수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시를 읽고 쓰는 아동들이 부쩍 늘어난 때문이다.
「갈리마르」 출판사의 경우 작년말 6권의 아동용 현대시선집을 출판, 지금까지 초판12만부가 모두 팔려 2판을 인쇄중에 있으며「카스테르망」출판사도 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를 모아 엮은 『열쇠없는 문』『네게 하는 말』등을 출판, 6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생·제르망·데드레」서는 시인 「장·오리제」가 엮은 『어린이와 시』「시리즈」 25권을 출만해 매권 3천부이상이 팔렸다. 이 「시리즈」는 「라디오」방송의 어린이시간에 낭독돼 어린이들의 현대시 이해와 시작을 도와주고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출판사들이 어린이를 위한 현대시선집과 아동시모음집을 앞다투어 펴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시집들은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게 아름다운 삽화나 시인의 친필원고사본으로 장식돼 있으며 장정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현대시선집들 속에는「기욤·아폴리네르」「루이·아라공」「알랭·보스케」「파블로·네루다」「베르를트·브레히트」를 비롯해 「장·루슬로」「앙드레·로드」「장·오리제」「장·위그·마리느」등 현대 시인의 이름들이 즐비하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달부터 시작한 「파리」 시제행사의 일환으로 「프랑스」시단이 시내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시인들을 파견해 어린이들과 시에 관해 토론하고 그들의 시작을 돕도록 하고 있으며 시에 관한 특강이 끝나는 6월5일에는 시인「뤼크·베리몽」의 주드로 「시와 어린이의 궤제」를 가질 예정이다. <파리=주원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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